[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코스닥에 '혹시나' 하고 걸었던 기대가 '역시나'하는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이날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하며 이틀 연속 상승 기류를 타는 듯 했던 코스닥은 오후 들어 반락하며 끝내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한채 장을 마쳤다.
19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2.85포인트(0.53%) 떨어진 531.41에 마감했다.
전날 반짝 '사자'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26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8억원, 1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계열사 매각 소식에 따른 기업의 희비도 엇갈렸다. 인수합병(M&A) 작업에 착수한 태산엘시디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780원(14.83%)오른 6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매각 추진 관련보도가 나온 광림은 355원(14.98%)이 떨어지며 하한가 2015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허 취득, 몸집 줄이기 시도는 호재로 작용했다. 모린스는 강화글라스 절단방식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열사 지분을 37억원 규모에 매각하기로 한 창해에너지어링도 315원(14.79%)오른 244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5.35%), 서울반도체(2.27%), CJ오쇼핑(1.64%),GS홈쇼핑(0.98%)등은 상승한 반면 파트론(-3.86%), 위메이드(-2.91%), 포스코 ICT(-2.84%), 씨젠(-2.05%) 등은 하락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서비스(4.19%)는 선전했고 비금속(1.91%), 통신장비(1.01%) 등도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2.50%), 의료·정밀기기(-1.74%), 디지털콘텐츠(-1.5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6개를 포함한 37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하한가 5개를 포함 537개 종목은 하락했다. 64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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