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헤지펀드 써드포인트가 쏘니에 회사분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써드포인트는 18일(현지시간) 히라이 가즈호 소니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소니에 대한 신뢰의 증거로 보유주식을 약 7000만 주(보유비율 약 7%)로 늘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때문에 소니가 20일 주주총회에서 어떻게 대응할지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써드포인트는 그동안 소니주식 6400만 주, 6%를 보유하고 있었다.
써드포인트는 지난달 영화?음악 부문 자회사 분리 상장을 제안한 데 이어 소니의 경영개선을 위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늘렸다고 WSJ은 전했다.
써드포인트의 직접보유는 5% 미만이며 나머지 지분은 간접보유다.
써드포인트는 영화?음악 부문 자회사의 이사회 의장에 히라이 사장을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소니 본사와 일체 경영을 하면 본업인 전기와 엔터테인먼트가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써드포인트의 다니엘 로브는 주주총회 후 출범하는 새로운 이사회의 멤버와도 논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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