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동차보험 사기 우수제보 선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감독원이 '블랙박스를 통해 본 자동차 보험사기 실태' 동영상을 접수해 14개 영상을 우수 제보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이 공개한 자동차 보험사기 영상에는 '고의 자해' '법규위반차량 대상 고의사고' '고의 추돌유도' '손목치기' 등 갖가지 수법의 사기 피해 사례가 담겨 있다.
횡단보도 옆 전봇대 뒤에 몰래 숨어 있다가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는 차량에 고의로 뛰어들어 자해를 유발하는 것은 기본이고 차선 변경 이후 특별한 이유도 없이 일부러 급제동해 뒤따르는 차량의 추돌을 유발하는 내용도 있었다.
또 좁은 골목길에서 다가오는 차량에 손목을 접촉해 보험금을 타내려는 수법도 눈에 띄었다.
금감원은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여러번 발생했거나 보험금을 지나치게 많이 청구하는 등 혐의가 확인된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정된 영상에는 보험사기 행태 등이 담겨 있어 경각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방어운전을 생활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