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앞으로 진드기 매개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올 하반기 SFTS를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법정감염병은 보건당국이 특별히 지정·관리하는 감염병을 말한다.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면 SFTS는 국가 감염병 감시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또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상시 감시체계가 작동되며, 보건당국이 발생 빈도 등을 고려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현재 SFTS는 제4군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관리되고 있다.
복지부는 또 이달 말까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SFTS 진단을 위한 실험실 진단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와 협력해 감염 위험이 큰 농·임업 종사자에게 작업복과 작업행태 개선을 권고하고 가축과 야생동물 대상 감염 현황도 조사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진드기 서식 실태 조사 등 노출 행태를 정밀 분석하고 진단·예방, 치료법 개발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30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전국 의료기관을 통해 접수된 SFTS 의심사례는 총 117건이었다. 이중 SFTS 감염 환자는 사망자 5명을 포함해 9명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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