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불볕더위와 폭염이 기승을 부릴 여름을 대비해 오는 9월까지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에 나섰다.
우선 구는 노약자와 홀몸어르신의 폭염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쉬우며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과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 163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지정된 쉼터에는 ‘무더위 쉼터’ 안내표지판과 위급상황 발생 시 응급조치와 행동요령, 비상연락망을 비치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활용한 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32곳의 쉼터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를 위해 재난도우미 비상연락 체계 구축과 T/F팀을 구성해 폭염상황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노인돌보미와 재가관리사를 비롯한 노인관련 서비스 인력을 적극 활용해 안전확인 강화와 폭염특보 발령 시 신속한 전파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동별 안부확인 대상자에 대해 동 행정인력과 노인돌보미 등을 활용한 책임관리제를 운영해 독거노인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어, 특별히 발효될 폭염주의보 시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아울러 동 직능단체 회원과 동 거주 비관리 독거노인과 자매결연을 통해 관리의 효율화를 기하고 폭염 시간대 수시로 안부 확인과 가정방문으로 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중점관리대상 독거노인 2197명 외 비관리 독거노인 4981명에 대한 안전과 건강상태를 일일이 챙기게 할 계획이다.
또 성동구보건소의 취약지역 방문진료 상담과 광진소방서의 협조 아래 119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이미 유관기관과의 상호협조체제를 정비했다.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에는 쉼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냉방비를 지원하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여름철 건강관리방법과 폭염 시 행동요령에 관한 안내와 교육도 강화 할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폭염 기간 중 취약계층 누구나 무더위 쉼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무더위 쉼터에 해당되는 경로당에 안내를 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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