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기협력센터 '중장년 채용현황 및 업무성과 실태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40세 이상의 중장년을 채용한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이들의 회사업무 기여도를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40세 이상의 중장년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46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중장년 채용현황 및 업무성과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장년의 업무성과에 대해 82.7%가 '보통이상'이라고 답했다.
채용중소기업들은 재무지표 개선(24.2%) 등 성과창출분야 보다 내부프로세스 개선(34.6%), 인적자원 관리개선(32.6%) 등 업무개선분야에서 중장년들의 업무성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채용된 중소기업에서 중장년들의 기여분야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업무효율성 제고(20.7%), 팀빌딩 및 부하육성 등 조직문화 개선(18.1%), 고객지향 업무추진으로 고객만족도 제고(13.1%) 등 업무개선분야가 51.9%로 매출신장·원가절감·생산성 향상에 기여(33.3%), 신제품·히트상품 개발 등 회사경쟁력 강화(7.6%) 등 성과창출분야 40.9% 보다 11.0%p 높게 나타났다.
응답 중소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중장년 채용비율을 갈수록 늘려 2013년에는 직원 3명 중 1명꼴로 중장년을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채용인원 중 중장년 채용비율은 2011년에는 19.1%에서 2012년은 23.9%, 2013년은 31.5%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 중소기업들은 중장년이 재취업한 중소기업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회사문화나 담당업무에 대한 OJT(26.4%)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 권한 부여(22.1%), 계약조건·성과급 등 처우개선(18.2%), 사내 휴면네트워크 구축(17.1%) 순으로 꼽았다.
김동준 전경련 일자리희망센터 수석컨설턴트는 “베이비부머 등 중장년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중소기업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전환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들이 취업된 중소·중견기업에서 잘 적응하도록 다양한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