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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冷면 전쟁'...뜨거워지는 계절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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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冷면 전쟁'...뜨거워지는 계절면 시장 ▲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는 여름 계절면 시장을 겨냥해 쿨 누들 로드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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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본격적인 '냉(冷)면' 전쟁이 시작됐다. 식품업체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이색적인 여름 계절면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펼치며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여름에는 물냉면 또는 비빔냉면을 즐긴다는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레시피 공개는 물론 톡톡 튀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여름철 별미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6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냉장면 '제일제면소'를 앞세워 성수기 시장을 공략, 지난해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면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인 '부산밀면'과 '골동면'으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면 요리를 알리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의 내식화 경향이 짙어지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화된 맛을 즐길 수 있는 제일제면소의 큰 인기가 예상된다.


제일제면소는 면 장인이 직접 반죽하고 숙성해 면을 뽑아내는 방식을 새롭게 적용, 육수와 소스에 지역별 고유한 양념과 맛을 담은 프리미엄 냉장면 브랜드다. 올해 중점 브랜드로 삼고 있는 제품으로 궁중 전통 비빔면 골동면과 이북 출신 피난민들이 고향에서 먹던 맛을 살린 부산밀면을 꼽을 수 있다. 골동면은 메밀면에 양념간장으로 비벼먹는 대한민국 최초의 비빔면인 골동면을 현대식으로 재현한 궁중 전통 비빔면 제품이다. 부산밀면은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에 시원한 동치미 육수와 얼큰한 다데기 양념장이 특징이다.

김명진 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 브랜드 담당 팀장은 "간편하게 즐기는 면부터 면 전문점에서 외식의 기분을 살리면서도 정통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여름철 별미에서 간식대용, 식사대용, 술안주 등 각양각색의 면 요리로 즐길 수 있도록 레시피 개발은 물론 신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식 계절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팔도비빔면'은 TV광고를 통해 팔도비빔면을 활용한 이색적인 레시피를 공개했다. '골빔면'(골뱅이 + 비빔면)편과 '참빔면'(참치 + 비빔면)편 등 2편을 제작, 방영을 시작했다. 특히 참빔면편에는 참치시장 1위 브랜드 동원가 등장, 참치비빔면이 요리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풀어내 화제가 되고 있다. 팔도는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 비빔면 레시피 응모 이벤트, 비빔면 레시피 대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색다른 요리법을 공개해 팔도비빔면을 사계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최근 기존 비빔냉면 제품과는 차별화해 육수를 곁들여 먹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차가운 동치미 육수를 자박하게 부어 먹는 비빔냉면'과 '뜨거운 사골육수를 곁들여 먹는 비빔냉면'이 바로 그것. '차가운…'은 비빔면으로 유명한 전주 동치미 비빔냉면과 강릉 동치미 비빔 막국수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원한 육수와 함께 말아 먹는 비빔냉면으로 재탄생시켰다. '뜨거운…'은 냉면 전문점에서 사골 육수를 따로 주는 데 착안했다. 제품 안에 들어가 있는 사골 육수를 데워서 함께 곁들여 먹는 제품으로 비빔냉면의 매콤한 맛과 사골 육수의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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