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신용평가(한신평)이 STX와 동양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4일 한신평은 STX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세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STX의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기준의 'B'에서 'B-'로 떨어졌다.
한신평은 "STX팬오션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STX에너지 보유 지분율 문제 등으로 STX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가치에 상당한 변동이 생겼으며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점도 반영했다"고 신용등급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한신평은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내렸으며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B'에서 'B-'로 끌어내렸다.
한신평은 "동양은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기발행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차환을 위해 계열 증권사를 활용하기가 어려워져 차환위험이 증가하고 그룹 구조조정 효과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동양 계열사에 대해서는 "자체 수익으로 차입금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가운데 누적된 재무부담으로 자본잠식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룹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나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 차입금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지원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등급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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