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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레드TV' 디자인 전면 교체…6월 마지막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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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사장 "경쟁사와 격(格) 다르게 디자인" 지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에게 세계 최초 출시 타이틀을 빼앗겼던 삼성전자가 OLED TV 출시를 앞두고 디자인을 전면 수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과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WIS) 2013'에 공개됐던 제품의 디자인을 전면 교체, 단숨에 차세대 TV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 마지막째 주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LG전자에게 세계 최초 대형 OLED TV 상용화 타이틀을 빼앗긴 이후 6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공개했던 OLED TV 디자인과 전혀 다른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경쟁사 제품과 확연하게 차별된 OLED TV를 선보일 것"이라며 "디자인을 전면 수정해 차세대 TV인 OLED의 강점을 극대화 했다"고 말했다.


디자인 전면 수정은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이 "출시가 늦어지더라도 경쟁사와 확연히 차별화 될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삼성전자는 OLED TV의 디자인을 전면 수정 작업에 들어간 상태.


윤 사장은 누가 보더라도 기존 평판 TV와 차별화되는 OLED TV의 장점을 살리고 경쟁사 제품과 나란히 있어도 삼성전자 제품임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디자인 변경시 출시일이 더 늦춰질 우려도 있었지만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차세대 TV의 경우 누가 보더라도 기존 TV와 차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윤 사장의 주문"이라며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이건희 회장께서 격(格)을 강조했듯이 디자인에 가치와 격을 담자는 의도"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윤 사장과 신종균 IT모바일(IM) 대표(사장),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 등이 가진 디자인 전략회의서도 이같은 사안이 논의됐다.


윤 사장과 신 사장은 '누가 봐도 삼성 제품임을 알 수 있는 제품 디자인'을 주제로 디자인 업계 동향을 살피고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85인치 울트라HD TV를 선보이며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을 선보였다. 마치 화랑에서 그림을 전시하는 것처럼 거대한 프레임에 액자처럼 TV 스크린을 배치하고 스피커는 프레임에 집어넣은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경쟁사들이 내 놓은 초대형 울트라HD TV가 기존 TV 형태를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노렸다. 가격도 경쟁사 대비 1.5~2배 정도 비싸게 책정됐다. 20년전 신경영 당시 내세웠던 '질의 경영'에서 새롭게 시작된 신경영의 핵심 가치인 '격의 경영'으로 넘어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OLED TV의 새로운 디자인 작업을 극비리에 진행중이다. OLED의 특성인 얇은 두께와 화면을 휘어 놓을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OLED라는 소재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디자인 수정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울트라HD TV처럼 기존 평판 TV와 차별화된 디자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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