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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표정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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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표정이 극과 극을 이루고 있다.


원전 파문으로 갑작스럽게 사장 공백을 맞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등 원전 유관 기관은 패닉에 빠진 반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은 5년여 만에 새 수장을 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부는 정부 부처 중 가장 많은 41개의 산하 공공기관을 갖고 있다.

13일 산업부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인선한다. 현재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 장석효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 등 관료와 내부 출신이 최종적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김 전 차관이지만 전문성을 강조하는 박근혜정부에서는 내부 출신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가스공사와 비슷한 사례는 지역난방공사다. 이명박정부 내내 자리를 지켰던 사장이 물러나면서 5년여 만에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맞게 됐다. 지역난방공사는 20일 열리는 정기 이사회에서 후임 사장 인선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 산하 기관 중 '알짜'로 분류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원장 공모가 한창이다. 지난 10일 공모를 마감했고 19~20일께 산업부에 최종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신임 원장에는 정재훈 전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이 유력 거론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조만간 이사장 인선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최근 산업부에서 공기업의 빠른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후임 기관장 인선을 서두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최근 변종립 전 지식경제부 지역경제국장을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또 다른 공기업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내 분위기는 어수선하지만 새 수장을 기다리는 기대감도 충만한 상태"라며 "업무 보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원전 유관 기관은 비리 파문으로 업무가 올 스톱된 상태다. 한수원 관계자는 "김균섭 사장이 책임을 지고 갑자기 물러나면서 후임 인선 작업도 여의치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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