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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개교 35주년 맞아 ‘여송수’ 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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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14일, ‘참스승’ 故윤여송 교수 기리기 위해 교정에 소나무 심기로 "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는 14일 오전 11시 광산캠퍼스 상하관 소강당에서 개교 35주년 기념식을 갖고 복지관 앞 정원에서 ‘여송수’((如松樹) 기념식수 행사를 개최한다.


학교법인 성인학원 호남대학교 박기인 이사장과 이화성 설립자, 서강석 총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 행사로 ‘여송수’ 식수행사가 진행된다.

호남대학교는 개교 35주년을 맞아 대학 설립 때부터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자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아오다 지난해 암 투병 중 영면한 故 윤여송(尹如松,국어국문학과) 교수와 유가족들의 각별한 애교심을 기리기 위해 고 윤 교수의 이름을 딴 ‘여송수’를 심기로 했다.


고 윤여송 교수의 미망인인 유순덕(60) 씨는 지난 5월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일기장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육영보국의 정신으로 호남대학교를 설립한 박기인 이사장과 이화성 설립자에 대한 존경과 제자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 학교발전에 대한 열망 등이 가득담긴 글을 읽었다”며 호남대학교에 발전기금을 쾌척한 바 있다.


세 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어렵게 공부했던 윤 교수는 금호고 교사를 거쳐, 1979년부터 호남대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교육자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제자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으로 제자들로부터 참스승으로 큰 존경을 받아왔다.


민속학분야의 권위자로 학술연구를 통해 전통민속 전승보전에 큰 족적을 남긴 고인은 남다른 애교심으로 호남대학교 인문과학대학장과 제1기 교사편찬위원장, 홍보실장 등 주요보직을 역임하며 대학 발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오다 애석하게도 폐암이 발병해 향년 62세로 타계했다.


유족으로는 고교 교사로 봉직했던 미망인 유순덕씨와 2녀2남을 두고 있으며, 두 딸도 호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서울과 순천에서 초등학교 영어회화 교사로 근무하며 아버지에 이어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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