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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靑 '양비론'은 新 보도지침·매카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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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당은 13일 남북당국회담 무산과 관련해 청와대의 태도를 향해 정면 비판했다. 남북 양측의 책임을 묻는 이른바 '양비론이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청와대 관계자 발언을 두고 민주당은 "신(新) 보도지침', '신매카시즘'이라며 반발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북한의 떼쓰기가 좋아 보이지 않는 것을 알지만 양비론은 북한에 면죄부를 준다는 식으로 정부를 공격하지 말라는 사실상 '신 보도지침'을 내리는 박근혜 정부는 오만하고 독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회담은 양측 지도부의 훈령을 받아 진행되는 만큼, 격식은 부차적이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심재권 의원도 "정당의 지적을 면죄부로 주는 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신 보도지침 수준이 아닌 신 매카시즘이자 신 색깔론"이라며 "청와대는 무오류의 교항이고 추종해야할 존재"라며 비난했다.


이석현 의원도 "청와대의 면죄부 발언은 반공법 시대의 재갈 물리기"라고 규정한 뒤 "한쪽 책임인지 양쪽 책임인지는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6·15정상회담을 열었던 김대중 대통령 같은 열정으로 해야 길이 열린다"면서 "차제 정상회담으로 전환해야 옳다. 국민의 생각은 격을 따지 말고 실사구시 자세로 하라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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