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젊은 남성이 길거리에서 할머니가 파는 수박을 집어 들고 발로 차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구 수박 패륜남'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1분20초분량의 영상에는 한 청년이 카메라를 향해 "찍고 있나?"라고 물은 뒤, 도로가에 있던 노점상으로 다가가 수박 한 개를 집어 들어 축구공을 차듯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이 이같은 행동을 벌이는 동안 동영상을 촬영하던 또 다른 남성은 "사람 XX 많은데"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고, 수박을 찬 청년은 "아, 신발 다 배렸다(버렸다)"고 불평을 늘어놨다. 심지어 두 남성은 "수박 다 뽀샀다(부쉈다)"며 즐거운 기색을 드러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최근 노인보호시설로 봉사활동을 간 학생들이 막말을 한 순천패륜남 영상에 이어 또 다시 노인을 함부로 대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트위터에는 "미친놈들 많네"(@chlc**), " 정말 세상이 어찌되려고 이러나.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 타인 배려를 모르고 성장한 결과다"(@ingy**) 등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psky**)은 "어이없고 화난다"며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노점상 앞에서 뭐하는 짓인지. 할머니께서 얼마나 어이없어하셨을까. 저런 패륜아들은 욕먹어도 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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