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1일(현지시간) 거래 감시감독을 소홀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600만달러(68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거래소가 감독당국의 태만에 대해 벌금을 내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EC는 시카고의 중개회사 옵션엑스프레스가 공매도 활동으로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이번 조사까지 벌였다. CBOE는 이 회사의 감독했다.
CBOE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감독과 준수에서 높은 수준의 기준을 위임받았다"고 밝혔다.
CBOE는 증권업무와 관련된 전문인력에 대한 자격증 부여 및 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금융산업규제기관FIRA, Financial Industry Regulatory Authority)에 이어 미국 2위의 자체 감독기관이다.
SEC는 두 기관을 통해 매일 시장 활동을 감독하도록 하고있다.
SEC는 지난 7일 옵션엑스프레스에게 공매도 활동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옵션엑스프레스의 변호사는 이같은 결정에 반박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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