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빈 경남은행장 등 사의 밝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박영빈 경남은행장 등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의 CEO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이 10일 사의를 밝힌 데 이어 11일에도 사의 표명이 이어진 것이다.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 회장에게 재신임을 묻는 차원이지만 대규모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박영빈 행장과 정현진 우리카드 사장을 비롯해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 행장,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 허덕신 우리에프앤아이 사장이 이날 사의를 밝혔다.
모두 임기가 남아 있고 정현진 사장과 황록 사장 등은 올해 취임했지만 이순우 회장에게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기가 많이 남거나 최근에 취임한 자회사 대표의 경우 재신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금융 안팎에선 상당수의 자회사 CEO들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새로 선임하는 CEO의 임기를 이순우 회장 내정자와 동일하게 2014년 12월30일까지로 정할 방침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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