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러시아의 보레이급 핵잠수함 3번함이 조만간 해상시험에 들어간다.
리아노모스티통신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정교 사제가 이날 세브마쉬 조선소에서 3번함 블라디미르 모노마크함과 승조원들에게 신의 가호를 빌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진수된 3번함은 이달 중 백해(White Sea)에서 해상 시험을 실시하고 2014년께 러시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보레이급 1번 함인 유리 돌고루키함은 러시아 북해함대에 취역했고 2번함인 알렉산더 네프스키함은 2012년 이후 시험중이며, 연말께 러시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해군 관계자들은 리아노보스티에 전했다.
또한 올해 세 차례 해상 시험과 여름께 한차례 불라바 핵탄도 미사일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프로젝트 955로 알려진 보레이급 첫 3척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불라바를 16발 탑재할 수 있다.
세브마쉬 조선소는 올해 보레이급 개량형인 프로젝트 955A급 알렉산더 수보로프함과 미하일 구투초프함 건조에 착수했는데 이 힘정은 불라바 탄도 미사일을 20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오는 2020년까지 총 8척의 보레이급 핵잠수함을 건조해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941(나토명 타이푼급)과 프로젝트 667(델타-3과 델타-4급)을 대체할 계획이다.
보레이급은 러시아 루빈 설계국이 설계했다. 길이 170m,너비 13.5m,높이 흘수 10m, 수상 배수량 1만4700t,수중 배수량 2만4000t이며 속도는 수상 15노트,수중 29노트로 매우 빠르다. 작전 심도는 400m이고 최대 심도는 450m이다. 승조원은 107명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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