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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라운지]비과세 브라질債에 큰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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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라운지]비과세 브라질債에 큰손 몰린다 ▲허엽 미래에셋증권 서초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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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의 개막과 점증하는 세금부담으로 점차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넘치는 유동성에도 투자자들은 투자할 곳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가운데 현명한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미 해외로 향하고 있다. 전세계 GDP의 2% 규모인 국내 시장을 넘어 또 다른 98%의 넓은 시장에서 대안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최근 각광받는 투자자산이 있다면 바로 '브라질 국채' 상품이다. 브라질 국채 시장은 현재 세계 7위 규모로 한국 국채시장 규모의 3.7배를 넘어서는 1.36조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수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브라질 국채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중금리+알파'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저금리 시대의 투자대안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브라질 국채의 이표금리는 10%로, 국내 시중금리 및 일반적인 채권 투자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국내 투자자의 경우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의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며 채권 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해서도 과세되지 않는다. 즉 브라질 국채의 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한도와 자격에 일체의 제한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정부가 지난 5일부터 채권에 대한 토빈세 6%를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다시한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토빈세 폐지로 브라질 국채 투자가 활성화 되면 시장에서 채권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존 투자자의 경우 채권가격 상승과 헤알화의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투자자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줄어든 만큼 기존의 장기채권 뿐만아니라 단기채권을 편입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어 운용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기대수익률도 긍정적이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2021년 만기물을 기준으로 토빈세 폐지 이전에는 연 7% 후반의 수익률을 기대했으나, 이제는 보수 및 비용을 모두 제외하고도 연 8% 중후반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토빈세 폐지로 초기투자비용이 줄어든 효과다


하지만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의 가치에 영향을 받는 환위험이 있을 수 있다. 최근 2년간 헤알화 약세 흐름도 브라질 국채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부분일 것이다. 글로벌 환율시장을 들여다 보면 한국의 원화는 커머더티통화인 호주달러와 브라질헤알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10년간의 원-헤알화의 상관계수가 0.8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 2년간 브라질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헤알화의 가치가 하락한 시장상황이 오히려 새로운 투자의 기회일 수 있다. 아울러 토빈세 폐지에는 헤알화의 추가 절하를 막으려는 브라질 정부의 계산이 배경으로 있는 만큼 환율 안정 또는 헤알화 절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언제나 위기 뒤에는 또 다른 수익을 낳는 기회가 숨어 있었다. 이번 토빈세 폐지를 계기로 다시한번 브라질국채 투자에 주목하고 지금의 저금리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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