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청와대가 솔선수범해서 전력소모를 줄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저도 요즘 에어컨을 전혀 틀지 않고 지내고 있다"며 "각 수석들께서도 가급적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이 회의에 앞서 "(정장 상의를)탈의 했다"고 하니 박 대통령은 "잘 하셨다. 여름에 윗도리 입고 어떤 때는 넥타이까지 매고 하는데 전기를 절약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전력난이 반복돼 왔는데 올해는 원전 사태까지 겹쳐 전력난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지난달 말 발표한 전력수급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신속하게 세워달라"고 지시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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