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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창문개방, 직원 면티 복장으로 성동청사 6℃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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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부터 10시까지 13층 유리벽 청사창문 일제 개방(28℃→25℃)...1,200명 직원 전원 노타이 및 다림질 필요 없는 소재 면티 착용(체온 3℃?)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전기를 절약하는데 온갖 아이디어와 적극적 노력으로 올 여름철 최악의 전력난을 막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구는 우선 새벽 창문 전면 개방으로 밤새도록 밀폐돼 상승한 사무실 온도를 식히고 여기에 근무하는 직원들 체온을 낮추는 노타이와 다림질이 필요 없는 소재의 면티, 셔츠 복장으로 근무하기로 했다.

성동구청사는 유리벽구조 건물인데다 온종일 근무하면서 컴퓨터 프린터 팩스 등 사무기기에서 발생한 열 때문에 사무실 온도가 상승하여 6월 초순 현재 30℃를 넘는 찜통사무실이다.


새벽 창문개방, 직원 면티 복장으로 성동청사 6℃ 낮춰 구청사내 실내 온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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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후에는 창문과 출입문을 닫아 밀폐돼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로 인해 아침 출근시에도 여전히 뜨거운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다 넥타이 양복차림과 다리미로 다린 와이셔츠를 입은 직원들의 체온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평상시보다 훨씬 높은 33℃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재득 구청장이 모기업의 냉방관리시스템을 구청사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청사 유리 창문 전부를 활짝 열어 시원한 아침공기로 모두 바꾸고 직원 옷차림도 다리지 않아도 되는 주름 없는 소재의 면티, 셔츠로 입혀 근무환경을 완전히 바꾸어 보자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5일 오전 5시 창문열기 전 구청사 실내(13층) 온도를 실제 측정한 결과 바깥온도는 19℃였으나 사무실 온도는 28℃로 무려 바깥온도보다 9℃가 높았다.


창문을 전부 개방한 후 2시간이 지난 7시에는 25℃로 3℃가량 떨어졌다. 이후 계속 시원함을 유지하다가 10시 경 실내온도가 28℃로 올라갔다. 이때 바깥온도는 26℃였다.


또 구는 다림질이 필요 없는 면티, 셔츠 등 간편 복장 전시회를 6월 중 개최, 간편하고 단정한 복장을 갖추도록 해 에너지절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청사 내 4대의 엘리베이터도 평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7시까지, 휴일에는 24시간 가동을 중지, 매주 수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해 오후 6시30분부터 청사 전체를 소등, 조기퇴근 하기로 했다.


또 24시간 켜져 있는 청사 지하주차장과 비상계단 형광등 272개를 전부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 실내온도를 2℃ 낮추는 수생식물 화분 10개를 부서마다 비치하기로 해 건물에너지 절약에도 아이디어를 더했다.


구 청사 뿐 아니라 성동구 도로상에 세워져 있는 1만3201개 가로등과 공원내 900개, 하천변 390개 보안등을 격등제와 점등시간 조정을 하고, 절약형 LED등으로 교체키로 했다.


전기 절약과 동시에 구청사 4층 옥상 짜투리 공간에는 16kW급(시간 당 16kW 전기생산) 태양광을 설치해 7월부터 가동 월 1488kWh 전기 생산도 병행한다.


아울러 민간부문의 전기절약에도 박차를 가해 계약전력이 100kW이상 대형건물 287개소는 냉방 시 실내온도를 26℃ 이상으로 제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피크시간대는 냉방기를 순차 가동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또 건설업·숙박업·요식업·부동산중개업 등 1만4780여개 업소에 대해서는 문을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도록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아파트 경우 지난 4월 104개 단지의 공동전기 종합 에너지진단을 해 11억원을 절감, 세대별 대기전력 차단방법을 알려 세대 당 월 4000원의 전기료 절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데 노력했다.

새벽 창문개방, 직원 면티 복장으로 성동청사 6℃ 낮춰 창문을 개방한 성동구청사


여기에다 성동구 총 12만가구 대상으로 전기절약을 하면 연말에 개인은 최고 50만원에서 최하 5만원, 아파트 단지는 최고 250만원에서 최하 90만원까지 포상하기로 하고, 전력대란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전기는 우리 생활과 산업에 없어서는 안되는 에너지이므로 구민 모두가 절약을 생활화해 여름철 전력난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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