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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부터 여행, 뜨개질까지 "사내 동호회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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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부터 여행, 뜨개질까지 "사내 동호회가 뜬다" ▲팔도 이색 동호회 '우리 어디가'에 참여한 팔도 임직원들이 전주 한옥마을과 변산반도로 여행을 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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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직장생활은 즐거워야 한다!', '직원이 즐거워야 생산성도 오른다'는 '펀(fun) 경영'이 기업 화두로 오르면서 직원들의 즐거운 직장생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이제 기업 인사팀의 필수 업무가 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업이 지원하는 사내 동호회 운영이 활발해지고 다양화되면서 이색 사내 동호회들이 생겨나고 있다.

6일 팔도에 따르면 색다른 즐거움의 기업이라는 기업슬로건의 의지를 담아 이색 여행 동호회 '우리 어디가'를 인사팀이 직접 운영한다. 기존의 기업 내 여행 동호회가 마음에 맞는 일정한 회원들끼리 여행을 다니는 것이었다면, 이 동호회는 매번 구성원이 바뀌고, 누구와 여행을 함께 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인사팀에서는 참가를 신청한 직원들 중 부서별, 세대별, 직급별로 골고루 분포되도록 구성원을 선정하고, 전국의 근무현장에서 모이기 때문에 구성원들끼리는 초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행에 참가하게 된 구성원들은 여행지와 여행 테마를 선정하고, 생생한 테마여행 후기를 사내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특히, 팔도가 식품회사인 만큼 '맛집 기행 및 소개'는 중요한 임무다.

팔도 우리 어디가의 첫 번째 여행은 지난 5월에 전주 한옥마을과 변산반도에서 진행됐다. 임원부터 사원까지 총 7명의 구성원이 함께 1박 2일 여행을 떠났으며, '전통문화 체험 및 맛집 기행'을 테마로 여행지에서 추억의 동영상과 맛집을 탐방했다.


여행에 참가한 팔도 안혜숙 사원은 "거리가 멀어 만나기 어려운 다른 지역의 선배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담소를 나누고, 해외영업, 인사, 생산관리 등 평소 궁금했던 다른 분야 직무를 간접경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야쿠르트의 음악동호회인 'Y밴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줌마 팬을 지닌 밴드라고 해도 무방하다. 매년 열리는 ‘야쿠르트 대회’에서 Y밴드는 3000여 명의 야쿠르트아줌마들을 위해 유쾌한 트로트 메들리를 연주한다. 한국야쿠르트는 Y밴드를 위해 본사 지하에 최신 음향설비를 갖춘 밴드실을 마련해 주고, 스타 대우를 해주고 있다.


KB투자증권에는 취미생활과 나눔 활동을 병행하는 사내 뜨개 동호회가 있다. 이 동호회는 단순히 멤버들끼리 취미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활동과 연계해 빈곤국 영유아에 털모자를 전달하는 기부활동을 펼친다.


삼성 SDS의 사내 색소폰 동호회 '색연필'은 색소폰 연습과 더불어 재능 나눔 활동을 한다.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매월 색소폰을 가르치고, 아이들과 함께 연 2회 연주회를 개최하는 것.


신도리코의 농구동호회 'SABA'는 농구를 하기 위해 따로 장소 대여를 할 필요가 없다. 사내에 농구장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1999년에 신도리코 본사 사옥에 들어선 이 농구장에서 농구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몇 차례 게임을 하다가 지금의 SABA가 탄생했다. SABA는 신도리코 내 대표적인 장수 동호회 중 하나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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