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결혼 5년차 가정주부 입니다. 3살과 4살 된 아들과 남편 네 식구로 노후, 자녀교육, 내집마련 목표로 재무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월 수입 400만원에 부채는 없고 관리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와 아이들 유치원비로 150만원 지출합니다. 나머지 월급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소득수준에 비해 대단히 검소하게 생활하고 계시며 부채가 없으므로 인생의 목표를 준비하고 실현시켜 나가는데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내 집 마련에 따른 주거 안정 시기를 정하는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자녀의 '나이'입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유치원 동료가 한두 명쯤 함께 있어야 자녀가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데 안정감을 갖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1∼2년 전에 거주지를 정하고 정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더해 자녀 양육에 적절한 지역과 주거지를 사전에 명확히 하여 주거 목표를 구체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월 잉여자금은 약 250만원 정도로 주거 안정시기까지 약 3년이 남았습니다. (균형 잡힌 가정 경제 구축을 위해 인생 목표 한가지에 투입하는 자금의 한도를 최대 월 잉여금의 절반인 125만원으로 한다면) 앞으로 주거안정을 위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약 4500만원입니다.
이에 맞춰 주거 목표를 설정하고 부족한 자금은 대출을 이용하면 되는데, 이때 '월 대출상환액'은 '월 잉여자금'의 50%이내로 맞추고 상환기간은 가장의 경제활동 최장 가능 시기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자금은 자녀의 대학진학 시기에 소득보다 지출이 커져서 자녀 교육을 지원해주는데 생기는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금입니다. 일반적으로 월 25만원씩 15년 정도 준비를 한다면 무난하게 지원이 가능하므로 장기간 운용하는데 유리한 상품으로 준비를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은 75만원 정도는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지금부터 연금 등의 상품으로 운용을 한다면 앞으로 약 20년 후 은퇴시기에 맞춰 국민연금과 합하여 현재가치로 월 150만원 정도를 준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이는 대부분 재무적인 부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재무적인 부분을 상의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재무적 조언가'와 관계를 정기적으로 유지해 나가시기를 권합니다.
모네타금융센터 컨설턴트 김대웅 (soou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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