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연극무대 출신 배우 배소은과 레이싱모델 출신 배우 구지성이 나란히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성형외과 의사의 복수를 다룬 '닥터'(감독 김성홍)와 최면술을 소재로 한 '꼭두각시'(감독 권영락)를 통해서다 .
'닥터'로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진 배소은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당시 그는 인어를 연상시키는 누드 톤의 착시 드레스를 입고 등장, 뜨거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네티즌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배소은은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닥터'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그는 지난 3일 진행된 '닥터' 제작보고회에서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첫 시작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을 맡게 해줬다. 김창완 선배님과 서건우씨가 많이 도와줘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닥터'는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성형외과 의사 인범(김창완 분)이 숨겨왔던 본능을 드러내며 외도와 관계된 사람들에게 정교하고 아름다 운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는 이 영화 속에서 인범의 젊은 아내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극중 팜므파탈의 매력을 물씬 자아내는 배소은은 화끈한 노출을 감행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여름 공포영화의 주연배우로 나선 '섹시한 여배우'는 또 있다. 레이싱걸 출신 구지성은 19금 공포 스릴러 '꼭두각시'를 통해 스크린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07년 레이싱모델 어워드 기자가 뽑은 최고의 모델상, 2009 년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레이싱모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구지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평소의 섹시미는 물론 청순미와 광기 어린 모습까지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다. 아슬아슬한 노출도 빠지지 않아 개봉 전부터 많은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꼭두각시'는 알 수 없는 환영을 보는 매혹적인 여인과 그녀에게 위험한 최면을 거는 의사가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렸다. 구지성과 함께 '이글아이'로 유명한 배우 이종수가 주연을 맡았다.
한편 '꼭두각시'와 '닥터'는 오는 20일 나란히 개봉한다. 배소은과 구지성이 단지 '섹시한 여배우'에 그치지 않고 공포영화의 주연으로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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