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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CEO·노동자 임금격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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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기업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진국을 중심으로 CEO와 노동자간의 임금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회복의 온기가 일부에게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국제노동기구(ILO)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010~2011년 사이 26개 선진국중 14개 나라에서 최고경영자와 노동자 평균 임금간 격차가 확대됐다.


경제난을 겪고 있는 프랑스, 스페인은 물론 미국, 덴마크, 독일, 스위스의 CEO들의 연봉이 직원들보다 크게 늘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심지어 7개국가에서는 금융위기 이전보다도 CEO와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ILO 분석에 의하면 2007년 이후부터 2011년 사이 독일과 홍콩 상위 15대 기업 CEO의 임금은 25%가 상승했다.


이로인해 독일 CEO와 노동자 임금 격차는 155배에서 190배로 늘어났고 홍콩 역시 135배에서 150배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미국 CEO들의 연봉도 10%가 증가하며 노동자와의 격차가 508배까지 벌어졌다.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은 "신흥개발국에서는 임금격차가 줄고 있지만 경제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에서는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선진국의 일자리 확대 노력을 요구했다.


ILO는 신흥시장의 경우 오는 2015년이 되야 고융율이 2007년 위기 이전으로 회복될 것이지만 선진국은 2년 늦은 2017년에나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LO는 개발도상국에서는 CEO와 노동자 임금 격차가 줄었지만 오히려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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