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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초반 약세 불구 강한 반등..다우 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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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약세로 출발했던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8.46포인트(0.92%) 올라 15254.0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46포인트 (0.27%) 올라 3465.3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68포인트(0.59%) 상승, 1640.42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경기 지수는 예상 밖의 부진이었다.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 부진에 대한 우려와 미 연방제도준비이사회(FRB) 의 채권 매입 축소 시기 등을 두고 혼란스런 투자행태를 보였다.

오전은 주요지수가 하락하거나 약 보합을 나타냈지만 오후 마감을 앞두고는 오히려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마감했다.


테미스 트레이드의 조 살루지 투자 매니저는 "경기 회복이 더디다는 신호가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연준이 모든 요소들을 왜곡시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시장과 어떤 연관을 갖게 될 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된 강세장의 반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주문했다.


6월은 200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주가를 보이는 기간으로 꼽힌다. 증시 조정의 우려 속에도 6월 첫 거래일에도 주가는 상승하는 강한 저력을 보였다.


인텔은 FBR이 등급을 격상한데다가 삼성이 안드로이드 테블릿 PC에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다는 뉴스 등에 힘입어 3.6 % 이상 올랐다.


반면 실적부진으로 520명의 정리해고 방침을 밝힌 징가는 12% 급락했다.


제너럴 모터스(GM)은 2008년 9월 이후 5월 판매 실적 중 최고 기록을 발표, 1.33% 올랐다.


한동안 강세를 보이던 은행주들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조만간 양적완화에 따른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경제 개선세로 인해 연준은 기존의 통화부양 조치에서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런 판단을 내릴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 하반기 어느 시점이 되면 현재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축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의 위축세를 나타냈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확정치인 50.7과 시장 예상치인 50.7을 모두 하회한 것이다.


ISM 제조업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경기가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기업들은 재고수준을 잘 관리하고 있는 만큼 수요가 살아나기만 하면 제조업체들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8608억달러로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9% 상승을 밑돌았지만 전달 건설지출 -0.8%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4월 민간 부문의 건설 지출은 전달보다 1%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공 부문은 3월 2.9% 떨어진 이후 4월에도 1.2% 줄어 2006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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