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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민주당과 경쟁하려 정치하는 것 아냐" 독자행보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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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민주당과 경쟁하려 정치하는 것 아냐" 독자행보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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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3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하기 위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독자적인 정치세력화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는 사람들의 염원에 끌려서 (선거에) 나왔지만 이번에는 내 선택으로, 자유의지로 나왔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는 길이 쉬운 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고 한 그는 "목숨을 걸고 정치를 하고 있다"며 결연한 의지도 내비쳤다.


안 의원은 국내 정치구조상 양당구조를 벗어나 제 3당, 제 3의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을 잘 아는 듯 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연대, 손학규전 고문과의 연대 가능성에 모두 손사래를 쳤다. 기성정치와 싸우려는 것이지, 민주당과 경쟁하기 위해 정치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싸우려고 했다면 정치에 나올 이유도 없다고 했다.

신당창당 등의 정치적 로드맵을 그리고 정치를 해야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나하나씩 단계를 맞춰 나가는(스텝 바이 스텝)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안 의원의 관심은 당장 이날부터 시작된 6월 국회에 보건복지위 활동이다. 1호 법안은 복지위 소관으로 할지, 정치적 이념과 맞닿은 법안을 낼 지 고민 중인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한다. 이후에는 10월 재보선이 1차 과제다. 10월 재보선의 선거대상지역은 8곳 전후다. 모든 곳에 후보를 낼 생각은 없다고 한다. 신당을 만들어 후보를 내는 것보다는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고유하는 이들이 당선되는 것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제시했던 의원정수 축소와 정당공천 배제에 대해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서 오는 19일 '내일' 창립세미나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복지부 및 복지부 산하기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복지위 의정활동을 준비한다. 그 사이 전문가들과 만난다. 활동폭이 넓다보니 의원으로서 받는 세비는 다 썼다고 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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