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근무 중 총기로 자신의 머리를 쏴 자살을 기도했던 경찰이 끝내 사망했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당직 근무 중 자살을 시도했던 용봉지구대 소속 A(48)경위가 2일 오후 8시 30분께 숨졌다.
A경위는 지난 1일 오후 3시 8분께 자신의 근무지인 용봉지구대 2층 체력단련실에서 머리와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동료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다.
A경위는 광주의 한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뇌사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숨진 당일 근속 승진한 A경위는 3년 전 광주 북부경찰서로 배치 받았다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당직 수당이 있는 지구대 근무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채무 보증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일 오전 A경위의 시신을 부검한 뒤 유족,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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