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여성가족부가 평균연령 87.2세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종합건강검진을 처음으로 지원한다.
현재 생존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국내 53명, 국외 6명으로 이번 지원 프로그램에 신청한 위안부 피해자는 총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명, 경기 9명, 경남 5명, 대구 2명, 부산 1명, 충남 1명, 전남 1명, 경북 1명이다.
이번 검진은 위안부 피해자의 건강상태가 일반 여성노인 보다 열악하고 의료이용 접근성 및 국가 건강검진 수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실시하게 됐다. 지난 4월 여가부는 국내에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53명을 대상으로 검진 희망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이들은 연령,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검진은 서울아산병원 등 피해자가 거주하는 8개 지역 소재 병원에서 지난 31일부터 실시됐으며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검진에 1인당 150만원까지 비용이 지원되며 검진결과는 향후 위안부 할머니 치료사업과 간병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사망한 위안부 피해자는 178명으로 집계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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