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가정의 달' 부모님 건강검진, 이런 점 꼭 살피세요

시계아이콘01분 4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가정의 달 5월, 부모님께 해드리고 싶은 선물을 물으면 현금과 건강검진이 1~2위를 다툰다. 하지만 막상 어떤 검진 프로그램을 선택할지, 많은 개별 검사 항목 중 어떤 것을 추가해야 할지 막막하다. 부모님 건강검진을 택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어떤 질병을 검진해야 하나= 50~60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나쁜 생활습관과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는 시기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증상이 없는 만성질환으로 생기는 중풍, 심혈관질환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도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50~60대 이후 부모님의 건강검진을 할 때에는 기존 검사 외에 위, 대장, 유방, 자궁경부암 등 주요 암 검진을 포함해야 한다. 위, 대장내시경과 유방촬영, 초음파, 부인과 검사 등이 이에 해당된다. 또 생활습관과 만성질환 등 위험요인에 따라 뇌혈관과 심혈관에 대한 검진 항목도 적절히 포함돼야 하는데, 운동부하검사, 동맥경화검사 등 혈관 상태를 알 수 있는 검사 등이 있다.


◆어떤 검진센터를 선택해야 하나= 검진센터를 고를 땐 나이에 따른 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해두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선택 과정에서 상담을 통해 과거력, 생활습관 등을 고려한 검진 항목 조정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암, 중풍, 치매 등 부모님이 걱정하는 질병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가능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치매는 뇌 자기공명촬영(MRI)나 컴퓨터촬영(CT)만으로 진단할 수 없어 의료진과 함께 하는 인지기능평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치매 검진을 원할 경우 이에 대한 전문 평가와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검진 당일, 검사를 진행하기 전 의사와 예비상담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패키지형 검진 프로그램에는 본인에게 필요한 검사가 누락되거나 맞지 않는 검사가 포함된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


검사 항목 구성이 똑같아도 검사의 품질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병원 시설과 의료진 구성도 면밀히 살펴본다. 부모님 연세 상 많은 검사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 자체가 고생스러운 일이니 필요한 항목을 한 곳에서 모두 검사받을 수 있는지, 검사 과정에서 휴식공간이 충분히 제공되는지 또한 중요하다.


◆검진 비용, 얼마나 좋을까= 검진 항목과 서비스에 따라 검진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대학병원 검진센터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질병에 대한 검진 프로그램 비용은 100만원대 초~중반 정도다. MRI 등 고가 검사가 포함된다면 가격은 더 올라간다. 종합병원은 일반적으로 100만원 미만의 비용으로 비슷한 항목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암 검진을 이용한다.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기본 검진을 2년 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한 검진 항목을 추가한다면 검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부모님 연령대에 따른 기본 검진 항목을 정해져 있다. 다만 개별 건강상태에 맞는 구체적인 검진 항목을 결정하려면 전문가의 맞춤 권고가 필요하다. 일회적인 검진에서 끝나지 않고 검진 결과 발견된 질환이나 건강위험요인에 대한 사후 관리, 치료가 잘 이어져야 한다. 오승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는 "무엇보다 건강검진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검진에서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를 받는다면 부모님의 건강을 보다 잘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오승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