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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업황 회복 난망..보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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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HMC투자증권은 3일 한섬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업황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1분기 영업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8.2%, 13.1%씩 감소한 1185억원, 1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5.3%로 전년동기비 0.9%포인트 악화됐다.

박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외형 감소폭이 컸던 이유는 지방시·셀린느·발렌시아가 등의 영업 종료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에 비해 상품 매출이 큰 폭 감소했고, 제품 부문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판매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외형보다 크게 감소한 이유는 정상가판매율과 판매배수 등 효율성 지
표 둔화로 매출총이익률이 약화된 가운데 매출액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소비경기 및 패션 업황 침체 지속으로 한섬의 2분기 영업실적도 감익 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백화점의 구조적인 저성장과 합리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고가 패션 경기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한섬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까지는 전년동기비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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