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제도 비교, 분임토의…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 여행자 검색기 등도 체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브라질 등 중남미 16개 나라를 대상으로 관세외교를 펼친다.
관세청은 29일 세계관세기구(WCO)와 함께 중남미 16개 국가 세관직원들을 초청, ‘중남미 관세행정 현대화 워크숍’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27일부터 1주일간 이어지는 워크숍엔 브라질, 멕시코, 파나마,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파라과이, 니카라과, 도미니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볼리비아에서 온 18명의 세관공무원들이 참가 중이다.
워크숍은 지난해 열린 ‘중남미 관세청장 초청 세미나’ 후속행사로 관세청이 WCO에 만든 세관협력기금(CCF-Korea)을 활용, 중남미지역 관세행정의 현대화를 돕기 위한 자리다.
워크숍참가자들은 수출입안전관리우수공인업체(AEO), 위험관리(RM) 등을 주제로 각국의 제도 비교, 분임토의 등으로 자국 관세행정발전에 도움 되는 내용들을 다룬다. 또 인천공항세관, 국경관리연수원을 찾아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 운용현황, 여행자 검색기법 등 우리나라 관세행정을 경험한다.
워크숍은 현지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만들어 무역활동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중남미지역에 우리 관세청의 선진제도와 노하우를 알려주고 하반기로 예정된 페루, 볼리비아 업무재설계(BPR)·중장기 정보화추진계획(ISP)과 관련, UNI-PASS 수출사업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관세청은 내다보고 있다.
중남미는 많은 자원을 가진 6억 인구의 내수시장이자 최근 수년간 6%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우리나라와의 교역도 꾸준히 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하반기에 예정된 관세청의 UNI-PASS 수출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효성 있는 관세외교의 하나로 개발도상국을 체계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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