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미래창조과학부와 29일 ‘R&D IP 협의회’ 총회…시상식, ‘IP 기업가(起業家) 펀드’ 조성 논의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대학·공공연구원의 지식재산사업화 돕기에 나선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갖고 있는 특허기술은 새 지식재산(IP)비즈니스모델로서 신성장동력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정부차원에서 적극 돕는다.
이에 따라 특허청과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학·공공연구원의 지식재산사업화 전담조직 간의 협력 망인 연구개발(R&D) IP협의회 총회를 연다.
총회는 ‘지식재산사업화 성과확산 기관 및 기여자 포상’을 통해 특허기술이전사업화 분위기를 만든다. 지식재산을 넘겨받은 기업이 클 수 있게 투자자본 유치기회를 주고 국내 지식재산사업화 주체들의 소통자리도 펼친다.
수상기관과 개인은 특허청과 미래창조과학부가 함께 돕는 ‘공공기관 보유기술 공동 활용 지원사업’의 우수성과를 올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상을 받는 성균관대는 아주대, 전자부품연구원 등 7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이뤄 ‘그래핀 및 탄소나노튜브 등의 소재’ 관련기술로 4개 분야(특허 308건)의 특허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4개 기업과 기술이전계약을 맺어 2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우수상을 받는 연세대는 고려대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이뤄 ‘영상, 오디오, 3D 표준특허’ 관련기술로 7개 분야의 공동특허포트폴리오를 만들어 1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런 표준특허기술이전은 크게 느는 외국기업들의 특허소송을 앞서 막을 수 있는 특허기술 풀(Pool)을 기업에게 넘겨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허청은 또 총회 때 국내 대학과 공공연구원들로부터 특허기술을 받은 기업이 크는데 필요한 ‘지식재산 투자설명회’도 연다.
설명회에선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한 유망 중소기업들의 성장자본 유치지원은 물론 약시인,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라벨기’ 생산업체에게도 투자유치를 도와 국민행복기술을 갖추도록 한다.
특허청은 이 같은 설명회를 통해 2011년부터 44개 국내 대학과 공공(연) 특허기술을 넘겨받은 유망 중소기업들에게 투자자본 유치를 도왔고 5개 기업이 47억원을 끌어들였다.
총회에선 대학과 공공연구원의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한 ‘IP 기업가(起業家) 펀드’ 조성도 논의된다.
‘IP 起業家 펀드’는 특허청 모태펀드와 R&D IP협의회 회원기관들이 돈을 내어 신생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구글, 선마이크로시스템 등 1100여 글로벌기업의 산실역할을 한 것처럼 대학과 공공(연)이 글로벌리더로 커기 위한 도전이라 볼 수 있다.
이준석 특허청 차장은 “창조경제의 중요한 동력으로서 대학?연구기관의 지식재산사업화의 경쟁력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대학과 연구기관이 갖고 있는 특허기술을 수익자산화 할 수 있게 유망기술을 적극 찾아 산업계 이전은 물론 대학과 연구기관이 새 지식재산비즈니스모델로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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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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