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쉐라톤 워커힐호텔서 창립총회…정부·기업·학계 최고전문가들 ‘지식재산분야 글로벌 한인연결망’ 가동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구촌에 있는 지식재산권 관련 최고전문 우리나라 사람들로 이뤄지는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 : World Intellectual Property Association of Korean Practitioners)가 서울서 출범한다.
15일 특허청, 대한변리사회에 따르면 WIPA는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특허전쟁 등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국가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세계에 있는 지재권 관련분야 최고전문한국인들이 힘을 모은다.
WIPA 조직위원회는 지재권관련 산업계, 학계 전문가는 물론 전직 특허청장, 정치권 인사들을 참여시키기로 하고 총회를 적극 알리고 있다.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전 대한변리사회장·국회의원)이 맡았으며 ▲김종갑 한국지멘스회장 ▲이수원·김호원 전 특허청장 ▲유병한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 ▲김명신 지식재산포럼 대표 ▲김철호 KAIST MIP원장 등이 참여한다. 정계에선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이원욱 민주통합당 의원도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총회엔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각 나라 주요 법률회사(로펌)에 소속된 40여명의 지식재산분야 대표 및 간부들과 국내·외 한인지식재산전문가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세계 한인지식재산전문가를 하나로 묶을 WIPA의 회원참여자격은 변리사, 특허변호사를 비롯해 기업체 지식재산담당임원, 교수, 지식재산서비스회사 임원 등 지식재산과 관련된 모든 부문의 리더들이다.
WIPA 출범에 앞서 지난달 20일 중국 북경에선 중국조선족지식재산전문가협회가 창립돼 오는 22일 총회 때 2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미국의 재미특허변호사협회와 일본, 유럽 등지에서도 참석 준비에 바쁜 모습이다.
WIPA는 회원들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국내·외 지식재산전문가와 세계진출 국내 기업들을 연결, 새 글로벌비즈니스체계를 갖춤으로써 국제경쟁력이 높아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총회 때 해외회원로펌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국제특허분쟁상담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함윤석 전 재미특허변호사협회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별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지식재산관련 기관·단체들이 이번 총회를 계기로 뭉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WIPA 발족이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들의 교류·협조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활약 중인 우수 한인지식재산전문가들이 손을 맞잡으면 세계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희 WIPA 조직위원장은 “한국어란 같은 말을 통해 세계 각국 정보를 주고받고 돕는 방안을 찾으면 비즈니스측면은 물론 국가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급성장하는 국제지식재산권 시장을 우리나라 사람이 앞장서 이끌면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키워드인 창조경제의 구체적 실현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립총회 땐 1부 순서로 유병호 전 퀄컴 부사장이 ‘지식사회에 있어서 세계 지식재산전문가 네트워크의 중요성’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뒤 사단법인 설립절차 경과보고 및 임시 집행부 를 구성한다.
이어 2부 순서에선 축하공연(국립국악원)과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 현황소개, 만찬, 참가자간 교류가 이어진다.
부대행사로 ▲국내중소기업 대상 국제특허분쟁 무료상담(22일 오후 1~5시,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신청자 사전 접수)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로펌 합동세미나(23일, 오후 1~6시,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 19층 국제회의장) ▲참가회원 단합대회(23일 오후 6~9시, 서울 강남)도 펼쳐진다.
한편 WIPA 창립총회엔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특허청(KIPO), 대한변리사회(KPAA), 한국무역협회(KITA), 중소기업중앙회(Kbiz),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국발명진흥회(KIPA), 한국지식재산협회(KINPA),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KIPRA)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KAIPS), 한국여성발명협회, (사)지식재산포럼 등이 후원하고 있다. 문의전화(02)522-7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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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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