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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하늘 길 열린다… 서울서 1시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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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승기 ]


우리나라 서남단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지닌 보물섬 흑산도에 2017년께 하늘길이 열릴 전망이다.

전남도는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2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정부 예산으로 공항 건설을 착공, 2017년 우리나라 최초로 작은 섬에 공항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은 투자비 대비 손익비율(B/C)이 4.38로 나왔다. 이는 100원을 투자하면 438원의 효과가 있다는 의미여서 도에서 요구한 2014년 정부 예산 확보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흑산도 소형공항은 오는 2016년까지 국비 1400억원을 투입해 신안 흑산면 61만4487㎡에 길이 1200m의 활주로와 부대시설을 갖춘 소형으로 건설된다.


2017년 50인승 항공기를 운행해 김포, 무안, 김해공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해외공항과도 연계한 국내 및 국제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 KTX와 여객선으로 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되고 교통비도 거의 비슷해 연평균 관광객이 1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또 중국과 일본에서도 1∼2시간 이내에 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흑산도를 비롯한 전남도 내 2000여 개의 수려한 다도해가 동북아 해양관광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4년 건설사업비 100억원을 정부 예산에 반영하는 등 2017년 완공 목표로 중앙정부와 적극 협조키로 했다.


한편 흑산도와 홍도지역은 매년 관광객 40만여 명이 찾아오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해양관광지이나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기상 악화로 연평균 100일 이상씩 묶이면서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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