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한진해운은 조용민 전 한진해운홀딩스 대표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최은영 현 한진해운 회장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7일 답했다.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조 전 대표가 지난 2008년 10월2일 영국령인 버진아일랜드에 '와이드 게이트 그룹(WIDE GATE GROUP LIMITED)'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와이드 게이트 그룹의 등기이사는 조 전 대표로 주주는 최은영 현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와이드 게이트 그룹은 총 5만주의 주식을 발행했으며 이중 90%는 최 회장은 2008년12월이 사들였으며 조 전 대표는 5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 측은 이에 대해 "선박 운용에 따른 페이퍼컴퍼니가 아닌 다른 것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차후 발표되는 내용을 보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전 대표는 한진해운내에서 벌크선 담당 임원을 역임하다가 2009년12월 한진해운 홀딩스 대표를 맡았다. 이어 2011년말 한진해운홀딩스에서 사임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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