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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쇼크' 진정여부 주목..이번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67% 하락했다. 지난 주말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됐으나,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지속되는 엔화 약세 우려로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이 양적완화조치 규모 축소 여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표명한 점 등으로 인해 코스피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주 중반 미국의 일부 연준 인사들이 양적완화 유지 필요성을 언급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지 않자 코스피는 1990선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재차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진 데다, 중국의 5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 BOJ의 일본 국채시장 개입 등으로 일본 증시가 7% 넘게 폭락하며 코스피 역시 1960선대로 하락했다. 주 후반 소폭 반등하며 1970선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68억원, 12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28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번주는 지난주 후반의 불안했던 분위기를 해소하는 국면이 기대됐다.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주 일본 증시가 가져온 우려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준 관계자 연설, 미국 주택-소비지표, 일본 증시의 충격해소 여부 등이 주요 변수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증시 충격파에 대한 경계심리는 상존하나, 미국 연준 관계자 연설을 통해 조기 출구전략 혼선에 대한 완화 가능성, 미국 주택-소비지표 중심의 회복세 지속, 일본 정부의 금융시장 완화 조치를 통한 충격파 해소 노력 등의 요인을 통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 중단 이상의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출구전략 도입 우려, 중국 지표 부진, 일본 증시 폭락 등이 지난 주의 불안요소로 작용했으나 시장의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장 실업률과 물가지표가 당초 제시한 기준점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이 섣불리 출구전략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짚었다.


중국 PMI지표의 부진은 새로운 악재는 아니라는 평가다. 유럽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도입 이후 나타난 PMI의 개선을 고려하면 중국 수출의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 한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주가 조정의 경우 올해 일본 증시가 급등한 데 따른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출구전략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의 악재가 맞물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당 100엔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일본 내수의 부진에 대해서도 경계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엔화의 약세 속도가 진정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점은 한국 증시 입장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화약세 기조의 속도조절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엔화 약세 속도의 진정은 그동안 엔화 약세 국면에서 가장 타격이 컸던 한국 자동차 업종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국내 경기부양 본격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은행, 증권), 건설, 유통업종도 선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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