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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효과' 바통 터치? 이번주 증시 '체크포인트'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0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1.08%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했다. 코스닥은 563.87로 마감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미국 주택지표의 개선,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 발행 성공 및 연정 구성 합의 등으로 코스피는 1960선대로 상승했다. 주 중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유지 입장이 재확인됐으나 미국 고용 및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고, ECB의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코스피는 1950선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주 후반 실제 ECB가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인하하면서 196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4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 역시 2704억원어치를 내놨다. 기관은 66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와 Fed의 확장적 통화정책으로 유동성 여건의 개선이 기대돼 이번주 역시 주가는 상승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책변화 가능성에 힘입어 유럽계 자금을 비롯한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 유입을 기대 할 만 하다는 평가다. 국내에서도 5월 금융통화위원회 및 옵션만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지표 발표, 일본 기업의 실적발표, 미국 연준 총재의 연설 등에도 주목하라고 당부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ECB는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예금금리를 현재의 제로 수준에서 마이너스로,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는 글로벌 유동성의 탈 예금을 가속화시키는 조치"라고 판단했다. 독일의 반대의사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가 이뤄진 점은 과거와 달리 독일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독일 경제지표 역시 최근 부진을 지속하면서 확장적 통화정책을 통한 유로화 약세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했다.

오는 13~14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이번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에서 기존의 일방적인 재정긴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최근 독일 역시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통화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이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은 정책 도입에 의한 결과물"이라며 "특히 유럽의 통화정책 변화는 강력한 힘을 발휘해 한국 증시에서 역시 유럽계 자금의 대량 유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 도입 이후에도 과거와 동일한 패턴이 기대된다는 얘기다.


미국 역시 양적완화 규모에 탄력성을 부여하면서 경기흐름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므로, 유동성 여건의 개선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기대됐다.


1분기 기업실적 발표는 마무리되는 국면이다. 뚜렷하게 시장을 상승으로 견인할 만한 종목들은 없으나, 대체로 기대치가 낮아 충격 역시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는 상존하나, 5월 한국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데다 미국 연준 총재들의 양적완화 기조 유지 발언, ECB의 경기부양 기조 강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개선 가능성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국내증시의 반등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곽 팀장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방향성 개선이 예상되는 IT주와 관련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대응을 권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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