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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 뮌헨, 도르트문트 2-1 꺾고 챔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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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 뮌헨, 도르트문트 2-1 꺾고 챔스 우승 '빅이어'를 들어올린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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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로번이 결승골을 터뜨린 바이에른 뮌헨이 '자국 라이벌' 도르트문트를 꺾고 1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2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에 2-1로 이겼다. 로번은 후반 14분 만주키치의 선제골을 도운데 이어 후반 43분에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뮌헨은 2010년과 2012년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딛고 2000-2001시즌 이후 12년 만에 유럽 무대 최고봉에 올랐다. 아울러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리버풀과 더불어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997년에 이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정상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뮌헨은 만주키치가 최전방에, 리베리-뮐러-로벤이 2선 공격을 이끌었다. 슈바인슈타이거-마르티네즈가 허리 라인을 구축했고 알라바-단테-보아텡-람이 포백을 구성했다. 노이어가 변함없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도르트문트 역시 4-2-3-1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원톱에 나선 가운데 그로스크로이츠-로이스-브와쉬치코프스키가 그 아래를 받쳤다. 권도간과 벤더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슈멜처-훔멜스-수보티치-피스첵이 맡았다. 바이덴펠러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다음 시즌 뮌헨 이적이 확정된 간판 미드필더 괴체는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은 양 팀 골키퍼의 활약이 빛났다. 도르트문트의 근소한 우세 속에 전반 13분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을 시작으로 1분 뒤 브와쉬치코프스키, 전반 21분 벤더의 잇단 슈팅이 모두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로번-리베리 듀오를 앞세운 뮌헨의 반격. 이번엔 바이덴펠러가 빛났다. 전반 25분 리베리의 크로스를 받은 만주키치의 헤딩을 막아냈고, 전반 29분과 42분 로번의 단독찬스도 각각 손과 얼굴로 막아냈다.


0-0으로 맞선 채 시작한 후반. 뮌헨은 후반 14분 만주키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리베리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세 명을 끌어 모은 뒤, 그 뒷공간을 파고드는 로번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로번은 침착하게 곧바로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에서 만주키치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도르트문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1분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로이스가 단테의 파울로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귄도간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에는 뮐러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찬 슈팅을 뒤늦게 뛰어든 수보티치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2전3기' 뮌헨, 도르트문트 2-1 꺾고 챔스 우승 결승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로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 뮌헨을 향해 웃었다. 이번에도 로베리 듀오였다. 리베리는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롱패스를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트래핑했고, 이를 감각적인 힐킥으로 내줬다. 그 뒤에서 폭발적 스피드로 달려들던 로번은 수비수 세 명 사이에서 공을 낚아챘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국 남은 시간을 잘 보낸 뮌헨은 '빅이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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