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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日에 "조총련 건물 계속 쓰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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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이 일본에게 도쿄에 있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을 계속 쓰게 해달라는 요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은 최근 북한을 다녀온 이지마 이사오 내가관방참여가 방북시 김영일 국제비서 등 북한 고위층과 만나 이 같은 사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북한이 일본에게 독자적인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한편 일본에서 대사관 역할을 하는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해달라는 것도 요청했다"며 "서열 1위 김영남과의 회담에서는 정보기관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조총련을 담당하는 책임자가 동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조총련 산하 금융기관 파산으로 지난 3월 경매에서 한 종교법인이 인수하는 쪽으로 논의가 오갔다. 그러나 경매에서 낙찰받은 업체는 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결국 매입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아직 조총련은 해당 건물에 있지만 입찰 진행상황에 따라 쫓겨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일본이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북경제제재를 해제해줄 것도 요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내 정치지도부가 가장 신경쓰는 납치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기한을 정해 추진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북한은 "일본의 의향을 김정은 제1비서에게 전하겠다" 정도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가 다녀간 후 "납치문제는 다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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