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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재산공개] 박 대통령 재산 25억5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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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행정부, 새정부 주요 인사 19명 재산 등록사항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박근혜 정부 주요 인사들의 재산 내역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보다 1억2000만원 가량 늘어난 25억5861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 첫 총리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18억7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청와대에선 최순홍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32억527만원, 국무위원들 중에선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46억9700여만원을 각각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박 대통령 등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19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24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박 대통령의 경우 강남구 삼성동 소재 자택이 1억3000만원 오른 덕에 지난해 24억3900만원에서 올해 25억5861만원으로 재산이 1억1958만원 늘어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박 대통령을 '모시는' 청와대 고위 공직자들이 대부분 '재산가'들이라는 점이다.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부터 26억6102만원을 신고해 만만치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 수석급들 중에선 최순홍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32억527만원을 신고해 청와대의 이번 공개 대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았고, 곽상도 민정수석비서관이 29억4400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이어 최성재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이 22억1343만원, 박흥렬 대통령경호실장 14억4889만원,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비서관 9억8067만원, 유민봉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이 7억3896만원 순이었다. 이정현 정무수석비서관이 4억4543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국무위원들의 경우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46억9738만원으로 최고 자산가임을 입증했다. 이어 황교안 법무부 장관 21억5688만원, 윤성규 환경부 장관 19억2012만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5억1473만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12억8034만원, 윤병세 외교부 장관 9억4377만원, 서남수 교육부 장관 5억9302만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3억34865만원 등의 순이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억7536만원을 신고해 꼴찌였다.


이날 재산공개된 이들을 제외한 정부 장관급 주요 인사들인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비서관과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3월 말 정기공개 대상자에 포함돼 이미 재산이 공개됐다.


이밖에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등은 임용이 늦어져 오는 6~7월에 공개 예정이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5월 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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