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루시오, K리그 챌린지 9라운드 MV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맹활약한 서동현(제주)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8일 수원과 원정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제주의 2-1 승리를 책임진 서동현을 12라운드 주간 MVP로 선정한다고 22일 밝혔다.
2006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서동현은 강원을 거쳐 지난해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수원을 상대로 치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친정팀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제주는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6승4무2패(승점 22)로 2위에 올랐다. 연맹은 "짧은 드리블과 간결한 터치 플레이로 원톱 역할을 다한 수원 킬러"라며 MVP 선정 이유를 덧붙였다.
주간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포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김신욱(울산)이 서동현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는 황일수(대구), 제파로프(성남), 김남일(인천), 김용태(울산)가 포함됐다. 수비수는 허재원(제주), 윤영선(성남), 안재준, 박태민(이상 인천)이 영광을 누렸고, 골키퍼 부문은 44.4%의 선방률을 앞세워 수원의 공세를 1실점으로 막은 박준혁(제주)에게 돌아갔다. 성남이 12라운드 베스트 팀에 뽑혔고, 수원과 제주의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한편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9라운드 MVP는 충주를 상대로 1골을 성공시킨 루시오(광주)가 받았다. 알렉스(고양)는 루시오와 함께 베스트 11 공격수로 뽑혔다. 이근호(상주), 박진수(충주), 임창균(부천), 문기한(경찰청)은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다. 이밖에 이현민(충주), 유종현(광주), 양상민, 오범석(이상 경찰청)은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부문은 여명용(고양)이 차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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