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힙합그룹 M.I.B의 싸이퍼(Cypher) 영상이 연일 화제다.
'싸이퍼'는비트에 맞춰 래퍼들이 돌아가며 프리스타일 랩을 하는 형식을 일컫는 용어. M.I.B는 지난 18일 오후 7시 퀸라이브홀에서 열린 '앨범 릴리즈 파티-머니 인 더 빌딩(Album ReleaseParty-Money In the Building)'을 위해 롱 테이크(Long take) 기법으로 특별 제작한 싸이퍼 영상을 관객들에게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 영상이 단번에 이목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낯익은 전주와 비트 때문이다. M.I.B 멤버들은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전주가 인상적인 드렁큰타이거의 '몬스터(Monster)'에 랩을 입힌 싸이퍼 영상으로 팬들은 물론, 힙합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워풀하면서 그루브한 래핑과 함께 '호랑이가 키운 늑대 새끼'와 '정글의 라이온'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한 오직과 영크림, '몬스터'의 후크 부분을 위트 있게 개사해 랩에 도전한 강남, 타이거JK를 연상케하는 속사포 랩을 보여준 심스 등 M.I.B는 독특한 개성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 영상을 접한 국내 가요관계자는 "드렁큰 타이거의 영향을 받고 자란 M.I.B가 이제는 새로운 힙합 세대를 이끌어 갈 능력과 자격을 충분히 갖춰가고 있다"는 호평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M.I.B는 오는 24일 싱가포르 클라키 광장에서 열리는 'K-POP 나이트아웃 앳 뮤직 매터스 2013'에 참가하며, 현지에서 첫 번째 글로벌 팬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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