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취임 후 해외 첫 순방에 나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인도를 방문해 경제협력 확대를 당부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리 총리는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만나 "중국-인도 양국은 전 세계에 거대한 성장 잠재력과 시장 수요를 제공하고 세계 경제의 새로운 엔진을 창조할 수 있는 의지와 지혜, 능력이 있다"면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번 인도 방문으로 양국의 정치적 신뢰 증강과 실질적 협력 확대, 이견 보다 공통된 이익이 더 많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과 인도는 신흥국 경제를 대표하는 의미 있는 이웃"이라면서 "우리의 관계는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싱 총리도 "인도 정부와 국민들은 리 총리가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서 인도를 첫 번째 방문 국가로 선택한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다"고 인사했다. 그는 "양국은 적이 아니고 파트너이며 양국의 협력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는 중국과 실질 협력 확대, 국경 분쟁 관리 및 통제,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 강화 등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19일 부터 27일까지 해외 순방길에 오르는 리 총리는 인도에서 머무른 후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파키스탄, 스위스, 독일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