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고 남덕우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국민 행복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허전한 마음을 딛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고 남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약 15분간 머물며 고인의 일생을 되돌아보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조문록에는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치신 총리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고 썼다.
박 대통령은 조문 후 가족실로 이동해 유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외국인들 만나면 한국이 어떻게 이런 경제성장을 이루었는가. 그런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신 총리님이시고, 그 남기신 발자취가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또 한 번 제2의 한강의 기적을 곧 이루겠다 마음을 먹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나아갈 방향에 대해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좋은 말씀 해주신 것 스크랩해서 보고 이렇게 참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나라의 큰 어른이 이렇게 떠나시니까 허전하고 마음이 그렇습니다"라며 "우리가 이제 나라를 더 잘 발전시키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허전한 마음을 딛고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대통령은 고인의 영정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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