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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의 베란다쇼', 위기 속 '역사교육 현실'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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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의 베란다쇼', 위기 속 '역사교육 현실'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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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컬투의 베란다쇼'가 최근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역사 교육의 현실'을 다룬다.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본 극우단체의 반한 시위와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위안부가 자발적 성매매라는 아베 총리의 망언까지. 일본의 '과거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사건'들이 연일 지속되면서 한일 관계는 갈수록 경색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이런 만행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개천절에는 한 중학생이 태극기를 찢어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어 올리는 사건이 발생했고, 한 대학교 학생들은 전범기인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홍보지를 만들어 비난을 샀다. 게다가 아이돌 스타들의 패션 아이템과 뮤직비디오에서의 욱일승천기 사용은 이미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작년 폐쇄됐던 한 일본 찬양 카페는 이달 초 주소를 옮겨 다시 활성화 됐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우리나라 10대, 20대의 '역사 인식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 '베란다쇼' 특파원이 나섰다. 서울의 한 중학교와 대학교 앞에 찾아가 진행된 '다짜고짜 역사 퀴즈' 결과, '역사 인식'은 고사하고 초등학생 수준의 '역사적 지식'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고려를 세운 왕은 '이순신',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은 '이수만', 백범 김구 선생은 그저 '아저씨'라는 황당 답변이 속출했다. 중학생과 대학생의 평균 점수도 고작 3점 차이에 그쳐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대체 이런 역사 인식 부재의 원인은 무엇인지 교육 전문가 민성원과 함께 분석에 나섰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왕년에 잘 나갔다는 '공부의 신' 패널들이 화려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전교생 900여 명 중에 무려 1등을 차지했던 공부왕 서민 교수와, 역사만큼은 자신 있어서 늘 만점을 맞았다는 암기왕 박지훈 변호사. 이런 두 '공부의 신'과 20여 년의 방송 생활로 얕지만 방대한(?) 지식을 가진 MC 컬투가 한 판 붙었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풀어보는 역사 퀴즈 배틀. 중학생보다 못하다는 굴욕을 피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는 와중에 김태균은 모두의 놀림과 함께 벌칙으로 쓰디쓴 고삼차를 마시게 됐다.


역사 교육의 현실을 다룬 '컬투의 베란다쇼'는 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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