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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20일 트위터에 "요즘 민주당 나팔소리는 온통 '을(乙)'의 홍수"라면서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나는 병(丙)이다'라고 했다. 역시(안 의원 답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근데 새누리는 언제 나팔을 (불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의 글은 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운영방향을 乙을 지키기 위한 국회로 정하고 갑을관계 개선과 경제민주화 입법화에 속도를 내기로 한 데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스탠스(입장)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간접 주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8일 광주을 찾은 자리에서 민주당이 을을 위한 정당이 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주 썰렁한 농담 하나를 해드리면 요즘 갑을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많다"면서 "제가 병이다.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이다보니 저는 병의 처지…"라며 뼈있는 농담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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