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금융당국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추가 부실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중이며 앞으로의 유상증자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은 전날 회의를 한차례 열고 현대스위스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날 회의를 통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부실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유상증자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금융당국의 검사에서 추가로 발견된 부실이 반영돼 376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3월 말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7.2%를 기록해 대규모 증자를 하지 않으면 또다시 퇴출위기에 몰리게 된다.
지난해 현대스위스는 금융당국으로부터 구조조정(적기시정조치)을 유예받으면서 BIS비율을 7%로 맞출 것을 요구받았다. 이를 위해 일본 투자금융그룹 SBI는 지난 3월 현대스위스를 인수하면서 약 2000억원 대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SBI그룹은 추가 유상증자에 대한 의지가 강한 상태다. SBI그룹은 "금융당국에 단계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으로 사명이 변경될 예정이다.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7월1일부터 사명을 'SBI저축은행'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결의할 예정이다.
계열저축은행인 현대스위스 2,3,4 저축은행도 같은 날 주총을 통해 SBI 2,3,4 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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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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