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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빅모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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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VS 원빈 VS 2PM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수기업계가 저마다 빅모델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10년만에 유명 여배우를 기용했고, 쿠쿠전자는 기존 밥솥 모델이었던 원빈을 정수기에도 활용하고 나섰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아 출시한 얼음정수기 '티니' 출시에 맞춰 톱스타 김남주와 광고모델 전속계약을 맺고 TV광고를 촬영했다.

청호나이스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황신혜, 이승연 등 여성 빅모델을 자주 기용했으나 최근 10년간은 오세훈 시장, 조지 스무트 박사 등 유명인과 개그맨 김원효, 조지훈 등 이색 모델을 선호했다.


그러다 최근 김남주씨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청호나이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지난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를 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남주씨가 첫 광고를 시작한 티니는 정수기 20년, 얼음정수기 1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청호나이스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전략제품으로 가로 29㎝, 세로 49㎝, 높이 47㎝의 세계 최소형 얼음정수기다. 타사 얼음정수기 대비 약 15% 이상 작다.


쿠쿠전자는 지난 해부터 밥솥 모델이었던 원빈을 정수기에도 본격 기용,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쿠쿠 내추럴워터 정수기는 '원빈 정수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홈쇼핑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고,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도 큰 효과를 나타냈다. 또 최근 출시한 쿠쿠 나노디톡스 정수기 역시 원빈이 TV 광고에 출연하며 기존 정수기 라인업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상반기 아이돌그룹 2PM과 계약, 신세대와 한류 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코웨이와 2PM이 함께하는 뮤직 페스티벌 물이 빛나는 밤에'를 개최했고, 최근 출시한 냉정수기 'CP-260' 역시 2PM을 통해 광고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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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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