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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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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승기 ]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5·18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13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6일 오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지속가능한 인권도시(Sustainable Human Rights City for All)’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44개국 112개 도시·기구·단체 대표 등 550명이 9개 주제회의, 4개 특별회의를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게타츄 엔기다 유네스코 사무부총장, 존 마레스카 유엔평화대학 전 총장, 마이무나 모하마드 샤리프 말레이시아 세베랑페라이 시장, 라펜디 자민 아세안 정부간 인권위원회 위원, 자틴 모디 UCLG-ASPAC 회장 등이 참가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개회사에서 “5·18기록물은 민주주의와 인권분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14건 중 하나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참혹한 죽음, 인권침해 사례, 극도의 역경과 박해를 넘어선 인간승리에 대한 기록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은 5·18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권제도와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국내외 인권도시와 인권기구, 인권단체 상호간에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해 인권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광주가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 배경에는 오월정신을 국제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그 동안 이어져 왔기에 가능하다”며 “올해 포럼은 인권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회의에 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축사에서 “광주시는 참여, 나눔의 인권공동체를 실천하고 있다”며 “장애인, 여성, 노인, 어린이, 청소년,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보호하는 도시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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