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시즌 두 번째 멀티 홈런을 작렬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다.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회와 6회 거듭 대형아치를 그렸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8일 만에 터진 멀티 홈런이다.
첫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주자 없는 4회 1사에서 상대 선발투수 알렉스 사나비아의 시속 150km 싱커를 걷어 올려 왼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때린 끝내기 홈런 이후 8일 만에 터뜨린 시즌 8호 홈런.
대형아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주자 없는 6회 2사 네 번째 타석에서 시속 143km 싱커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풀카운트에서 앞서 공략한 싱커를 놓치지 않고 시즌 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물오른 배트는 앞선 두 차례 타석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1회 시속 143km 싱커를 공략해 라인드라이브성 중전안타를 쳤고 2회 시속 135km 체인지업을 때려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1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건 통산 일곱 번째다. 추신수는 2009년 세 차례, 2010년 한 차례, 지난해 두 차례 1경기 4안타를 때린 바 있다.
추신수의 맹활약 속에 신시내티는 7회 현재 4-0으로 앞서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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