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8% 낮은 수준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 집계결과 농림수산품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4% 낮았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올랐지만 채소 등 농산물 시세가 떨어졌다. 이달에는 공산품 가격도 0.5% 하락했다. 세계적인 수요 둔화로 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가격이 동시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가격 인상폭을 결정하는 전력과 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수준은 전월과 같았다. 서비스 가격 수준도 전월과 다르지 않았다. 음식점 및 숙박, 사업서비스 부문의 요금이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 부문의 가격이 떨어져 오름폭을 상쇄했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 떨어졌고, 전년동월 기준으로는 4.5% 급락했다. 수입가격이 올라 최종재 가격은 한 달 사이 0.1% 올랐지만, 수입가와 국내출하가격이 모두 떨어진 중간재 가격은 0.3% 하락했다. 원유 수입가가 떨어지면서 원재료 가격도 1.3% 낮아졌다. 총산출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1%, 1년 전 같은 달보다 3.3% 하락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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